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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전국으로 확산한 전세난...월세까지 '들썩' / YTN

2020-10-06 3 Dailymotion

자기 집을 마련하지 못한 분에겐 시련의 가을 이사철입니다.

전세 대란이 현실화한 가운데, 월세도 요동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먼저, 오늘 나온 통계청의 발표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인데요, 항목 가운데 전세와 월세를 더한 집세 항목은 1년 전보다 0.4% 올랐습니다.

2018년 8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한 건데요, 세부적으로 전세는 0.5% 상승해 1년 7개월 만에 최대 폭, 월세는 0.3% 상승으로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와 함께 보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의 전셋값은 한 달 전보다 0.53%나 올랐습니다.

5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건데요, 아파트로만 한정한다면 무려 0.81%나 급상승했습니다.

이런 전세난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지방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전세난이 심각해지다 보니 월세도 들썩였는데요, 전국 주택의 월세는 0.13% 올라, 한 달 전보다 오름폭을 키웠고요, 대전과 세종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전국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풍선효과'까지 나타났습니다.

한국감정원이 3분기 오피스텔 가격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와 월세는 한 달 전보다 각각 0.27%, 0.07% 올랐습니다.

오피스텔 전·월세는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이었는데, 지난 분기에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한 겁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주거여건이 양호한 오피스텔 전·월세 시장에도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입니다. 일종의 풍선효과로 볼 수 있는 부분인데요, 앞으로도 아파트 시장과 동행하는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전·월세난이 심각해진 가장 큰 이유, 다름 아닌 임대차 3법 시행을 들 수 있는데요, 기존 주택에 그대로 사는 임차 수요가 늘면서 전세 물건이 줄었고, 집주인은 4년 뒤를 내다보고 미리 보증금을 올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와 여당이 임대차 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당 법안을 처리했지만, 만만치 않은 부작용도 나오는 만큼, 후속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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